창대교구 김 점 수 구역장 저는 신앙이 없는 집에서 교회를 모르고 자랐습니다. 학장시절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생활로 인해 교회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마음속으로는 교회에 꼭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겨우 집 근처에 있는 교회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댁은 불교를 절실히 믿는 집으로 남편의 8남매 가족 중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핍박이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남편은 제가 교회에 나가면 그 즉시 이혼을 하겠다고 하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서들도 집안에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있어 형제들 일이 잘 안 풀린다며 저를 핍박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시댁 가족들의 핍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하나님을 더욱 간절히 찾게 되어 주일예배는 물론 수요예배, 구역예배를 드리며 믿음을 지켜나가면서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가족은 17년 전에 부평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저는 순복음부평교회 집사님을 만나 우리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배를 드리는데 장희열 위임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면서 '내 교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 마음을 하염없이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물질 문제 때문에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주일예베만 겨우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구장님과 지역장님께서는 일보다 남편이 물질의 축복을 받도록 기도하는 사명에 대해 권면해 주셨는데 저는 이에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을 나가려다 팔을 다치게 되면서 불현듯 주님이 교회 사명자로 부르신다는 마음이 들어 일을 그만두고 교회의 모든 예배에 참석하며 구역장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남편을 구원해 주셨고 자녀들의 학비 문제도 장학금과 입학금 면제의 방법으로 해결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교회에서 사명을 감당하며 기도했더니 저를 핍박하던 시어머니와 동서들까지도 점차 변화되어 이제는 더 이상 저를 핍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저에게 한 번의 시련이 더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제 오른쪽 가슴에 딱딱한 멍울이 먼져져 조직 검사를 받았는데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교구장님께서 야고보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나아가자고 권면해 주셔서 말씀을 묵상하는데 5장 13절 말씀에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 말씀을 붙들고 특별겠세마네기도회에 자녀들과 함께 작정하고 기도하며 나아갔습니다. 제 유방암으로 인해 가족이 하나 되어 기도했고 남편과 자녀들도 일과 학업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헌신적으로 저를 간호해 주었습니다. 또한 주일중보기도팀과 자녀들이 봉사하는 교회학교 부서에서도 저를 위해서 간절히 중보기오해 주셨습니다.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의사선생님께서 통증이 있을거라며 무통 주사를 투약했는데 그 부작용으로 메스꺼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괴로움중에 하나님을 의지하여 무통 주사를 안 맞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통 주사 없이도 회복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또한 수술 후 5년 동안 복용해야 한다는 약물 치료와 방사선 치료만 받아도 될 정도로 저의 몸을 온전케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 중에 있던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를 질병으로부터 구원하심으로 저희 가족의 믿음을 정금같이 단련해 주셨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